
미국과 이란이 한 달 만에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다시 무력 충돌을 벌였다. 양국이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도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란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혁명수비대는 요르단 내 미군 공군기지 2곳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고, 이란군도 아랍에미리트(UAE) 알 민하드 공군기지를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요르단과 UAE는 자국 상공에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초대형 유조선이 기뢰 2발에 맞아 화재가 발생했다고도 주장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서 해협의 기뢰를 제거해 항로가 개방됐다고 밝힌 것과 배치되는 주장이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자체 항해 규정을 따르라고 경고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어떠한 공격에도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란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이 “산산조각 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게시한 폭격 영상이 인공지능으로 제작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군과 이란의 이번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양측의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향후 추가 충돌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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